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회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 '반도체 논의(?)'...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총수와 만남 이어질 듯

- 3대 메가 프로젝트 논의한 듯…청와대 "비공개 일정 확인 어려워"

2026-08-21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와 잇따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재계 '맏형' 역할의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은 20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지난 6월 19일 비공개 회동을 한 지 두 달 만이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에서도 최태원 회장을 만난 바 있다. 미국에서의 'AI 서밋' 이후로는 약 한 달 만이다.

청와대 측은 이날 공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의 회동 여부에 대해 "비공개 일정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이번 만남에서 두 사람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포함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포괄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최근 일각에서 미국이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로 반도체 분야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바 있어 이 주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을 방문한 뒤 이날 귀국한 공항 현장에서 "(이번 방미 기간) 하워드 러트닉 장관과 대화에서 반도체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모든 나라가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주길 바란다"며 "그러나 반도체 공장은 600~700개에 달하는 소재·부품 업체가 뒷받침하는 시설이다. 이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후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