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2% 상승…강남·서초는 하락, 강북이 상승세 주도
성북 0.45%·중랑 0.44% 등 강북권 강세, 서초 -0.09%·강남 -0.05% 전국 매매 0.08% 상승·지방 보합, 서울 전셋값 0.19% 올라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서초구는 하락한 반면 성북·중랑·서대문 등 강북권에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나면서 서울 주택시장 내부의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수도권은 0.15%, 서울은 0.22%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상승률은 전주 0.21%에서 0.22%로 소폭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가 0.30% 올라 강남 11개구(0.14%)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구가 종암·길음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45% 올랐고 중랑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44%, 중구와 강북구가 각각 0.41%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0.09% 하락했고 강남구도 대치·개포동을 중심으로 0.05% 떨어졌다. 송파구는 0.10% 상승했으며 강동구는 전주 0.13%에서 0.2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의 거래 관망 분위기 속에서도 역세권과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전주 0.14%에서 0.1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남 중원구가 0.50%, 수원 권선구와 광명시가 각각 0.47% 상승한 반면 고양 일산동구와 이천시는 각각 0.14%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충북(0.07%), 전북(0.06%) 등이 상승했지만 제주(-0.07%), 충남(-0.05%), 경북(-0.03%)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 0.10%, 수도권 0.17%, 서울 0.19%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성북·강북구가 각각 0.37%, 도봉구가 0.36%, 노원구가 0.35% 오른 반면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08%, 0.03% 하락했다. 경기 전셋값은 화성 동탄구(0.51%), 용인 기흥구(0.48%), 하남시(0.40%) 등을 중심으로 0.17%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의 가격 조정에도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것은 수요가 사라졌다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과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서울 집값 흐름은 강남권 조정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 강북권 상승세가 지속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