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치매 대응 종합솔루션 구축..."치매 보장 넘어 예방활동·자산관리까지"

- 치매환자 자산관리 신탁 '치매안심 MMT' 선봬...'치매머니' 안전망 강화 - 의료기관과 치매 예방·진단·보장 협력 모델 구축...통합 대응체계 마련 - 고령화 시대에 맞춘 통합형 보장 상품 개발로 시장 확장...'치매보험 명가' 부상

2026-08-20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화생명이 보장접근성을 높인 보험 상품을 넘어 적극적 치매예방 활동에 이어 자산관리 공백 해소 등 치매 관련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가파른 고령화로 치매와 관련된 사회적 부담도 날로 커질 수 있는 만큼 촘촘한 치매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업계 '치매보험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한화생명은 치매 발병 시 환자의 자산을 보호하고 요양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치매안심 MMT(수시입출금신탁)’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 보장을 넘어 실질적인 금융 안전망까지 제공하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번 치매안심 MMT는 가입 단계에서 고객이 신탁관리인과 자금 지급 방식을 미리 설정해 두면, 향후 치매 진단 시 신탁관리인이 MMT 잔액 내에서 요양 비용을 대신 청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탁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인지 능력 저하로 환자의 재산이 동결되지 않고 자신의 요양 비용에 사용될 수 있도록, 이른바 ‘치매머니’ 관리를 돕고자 기획됐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치매머니 규모는 2023년 154조 원에서 2050년 488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화생명은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장기 치료·돌봄 부담, '치매 머니' 등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과도 협력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앞으로 치매 솔루션 연구 및 상품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며, 치매 예방·진단·치료·보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적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광역치매센터·사회연대은행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도인지장애·초로기 치매 솔루션 발굴에도 나섰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솔루션이 실제 치매 관리 현장에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치매 극복을 위한 자가진단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두뇌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기억콕콕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5분 안에 두뇌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테스트다.

최근에 출시한 순수 보장형 치매간병보험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한화생명 H치매간병보험'은 기존 상품이 주로 치매 보장과 노후자금 기능을 함께 담았다면, 이번에는 치매·간병·장기요양 보장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보험업계는 치매 관련 보장이 건강보험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대세상품으로 꼽고 있다. 올해 치매 환자 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치매 치료제 보장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뜨거운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치매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97만명으로 올해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 된다. 이뿐만 아니라 치매 위험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수는 298만명으로,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를 합친 치매 고령자는 395만명에 달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 증가로 보험사들의 치매 보장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기존의 단순히 치매진단만 보장하는 시대를 넘어 경증에서 중증 치매까지 단계별로 보장을 세분화하거나 간병, 장기요양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등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