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반등에 6600선 회복...SK하이닉스 5%대 강세

2026-08-20     정수진 기자
20일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20일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 넘게 반등해 6600선을 회복했다. 특히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5%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471.17) 대비 2.33%(150.85포인트) 상승한 6622.02를 기록 중이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반도체 대표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3% 상승한 25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5%대 강세를 보이며 158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인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2407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취득 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3개월이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내놨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1.96%), SK스퀘어(+2.89%),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바이오로직스(+2.72%)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3.60%), 현대차(-0.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1%), KB금융(-2.40%)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 생명공학, 헬스케어, 반도체, 제약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자장비, 전기장비, 우주항공·국방, 은행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40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0억원, 250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4.46) 대비 2.48%(20.47포인트) 오른 844.9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바이오주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8%대 급등하며 32만원선을 회복했고 에이비엘바이오도 1.76%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3.48%), 에코프로비엠(+4.64%), 레인보우로보틱스(+0.65%), 주성엔지니어링(+1.57%), 원익IPS(+1.46%), 이오테크닉스(+1.93%), 리노공업(+0.44%) 등이 상승세다.

반면 HLB는 바이오주 전반의 강세에도 4%대 하락하며 4만원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119.65포인트) 오른 5만346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1%(16.22포인트) 상승한 7707.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6%(41.38포인트) 오른 2만6331.09에 각각 마감했다.

미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회당 매입 규모는 현재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되며, 10~3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개별 종목에서는 모더나가 머크와 공동 개발한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제의 후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176% 폭등했다. 머크 역시 12% 넘게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반도체주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