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폭증·수익성 개선' 中지리차그룹,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i-HEV로 잇는다
지리 갤럭시, 지커, 링크앤코의 강력한 실적 힘입어 전체 판매량 142만대 돌파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 1736억 위안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2026년 수출 목표 92만대로 상향 조정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이 올 상반기 판매량과 매출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반기에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일 지커코리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그룹은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42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그룹 내 브랜드별로는 친환경차(NEV) 대중화를 이끈 '지리 갤럭시' 시리즈가 약 52만대 팔렸다. 지커는 17만8000대 이상을 기록, 전체 실적의 알짜배기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링크앤코도 14만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힘을 보탰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736억 위안(약 35조9000만원)을 기록해 6년 연속 상반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급증한 96억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17.9%로 상승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지출(90억6000만 위안) 역시 안정적으로 집행됐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해외 시장(수출)이었다. 상반기 중국 외 지역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8% 급증한 47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연간 수출량(42만대)을 반년 만에 훌쩍 넘어선 수치다. 글로벌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치솟으면서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연간 수출 목표치를 기존 64만대에서 92만대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하반기 전망 역시 밝다. 지리자동차그룹은 하반기 첨단 하이브리드(i-HEV) 기술을 통해 내연기관 라인업의 전동화 전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연말까지 월간 i-HEV 판매량을 3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오는 2027년 글로벌 i-HEV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유럽 등 선진 시장을 겨냥해 럭셔리 모델인 '지커 9X'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대거 선보여 하반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