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인수, 킥스비율이 핵심 변수...롯데손해보험, 기본자본킥스 전분기 대비 16%p 개선
- 기본자본 킥스비율, 전분기 대비 16.0%p 개선...순자산 2888억원 증가 - 2분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흑자전환…안정적 보험손익 창출 지속 - 향후 금리 안정화 시 금리부자산 등 평가손실 회복 전망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매각 출사표를 던진 롯데손해보험이 건전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보험업계 인수·합병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 인수를 원하는 원매자들은 향후 부담해야 할 자본 확충 규모를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2분기 말 잠정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이 직전 분기 대비 16.0%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잠정 기본자본은 ▲910억원으로 직전 분기(▲3509억원) 대비 약 259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말 기준 순자산 역시 9935억원으로 직전 분기(7047억원)에 비해 2888억원 늘어나는 등, 잠정 총 지급여력비율은 161.9%로 금융당국 권고치 130%를 웃도는 안정적 수준이다. 보험계약 관련 기타포괄손익(OCI) 누계액이 크게 개선되며 순자산의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매각을 추진 중인 롯데손보의 경우 자본건전성 취약으로 위기에 몰린 만큼 건전성 개선과 손익 구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변화와 비우호적 시장환경 속에서도 보험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본자본과 순자산을 개선했다"며 "안정적인 보험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자본건전성 개선 중심의 사업기반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손보의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안정적 성과를 니타냈다. 이에 2분기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했다.
본업인 보험영업이익에서 계리적 가정 선진화 제도가 반영되며 CSM 상각수익이 일부 감소했으나 안정적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 243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핵심 종목인 장기보장성보험의 2분기 원수보험료는 6386억원으로 전년 동기(6285억원)에 비해 101억원 증가하며 탄탄한 장기보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분기 투자손익은 전 분기 대비 322억원 개선됐지만 적자에 머물렀다. 투자영업손실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6월 말 4.3%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비우호적 시장환경이 지속된 영향으로 일시적인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이같은 평가손실의 경우 대부분 만기 시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인 금리부자산의 단순 평가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시장 안정화 시 손실이 환입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체제에서 보험사 인수의 관건은 인수 후 투입해야 할 자본확충 규모가 핵심 변수"라며 "롯데손보는 그간 수익성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자본건전성 개선 중심의 사업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