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할 때 입을 블라우스 시키면 다음날 문 앞에”...패션도 이제 배송 속도전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패션플랫폼 당일출발, 내일도착 등 빠른 배송 서비스 선보여 배송 기간 줄일수록, 온라인 쇼핑 단점 상쇄...최근에는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 등장하기도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식품 분야에 이어 패션 분야의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시간 배송, 하루 배송 등 배송 시간을 압축시킨 배송 경쟁력을 내세워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도 최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
지그재그의 경우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직진배송'은 지그재그 내 입정한 브랜드패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 당일 혹은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브랜드 상품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직진배송을 통한 브랜드패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직진배송에 입점하는 쇼핑몰을 대상으로 온보딩과 입고 과정 관리,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계절별 주력 상품군에 대해서는 입고비 지원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에이블리의 경우 ‘오늘출발’ 서비스에 이어 익일배송 서비스인 ‘도착보장’ 을 출시했다. 평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이 완료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후 10시 이전 주문 건에 대해 익일 배송을 제공한다.
오늘출발이 셀러가 직접 발송하거나 에이블리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당일 출고를 보장하는 서비스라면, 도착보장은 상품을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한 뒤 보관부터 포장, 출고까지 전 과정을 물류센터에서 담당하는 방식이다. 판매자는 상품 특성과 운영 여건에 맞춰 배송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랜드도 최근 ‘당일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2일부터 뉴발란스 공식 온라인몰에서 당일·익일배송 서비스인 ‘빠른도착’을 운영 중이다.
평일 낮 12시 이전 주문한 상품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당일 받아볼 수 있다. 도서·산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다음 날 배송한다. 대상 상품에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오늘도착’ 또는 ‘내일도착’ 표시가 붙는다.
이번 서비스는 도심형 물류 플랫폼 딜리박스중앙과 협업해 운영한다. 뉴발란스는 주문이 들어오면 전국 매장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상품을 보유한 최적의 출고점을 자동으로 배정한다. 딜리박스중앙은 출고된 상품을 고객 거주지역까지 운송한다.
이처럼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패션 업계의 ‘배송 전쟁’은 ‘직접 보고 바로 살 수 있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뛰어넘고 최근 포화 상태인 온라인 생태계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배송 기간 단축이 온라인 쇼핑에 드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여 소비자의 구매 장벽도 낮추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 쇼핑의 또 다른 구매 장벽인 교환 반품의 비용을 줄여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업계의 시도도 관측된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네이버배송(N배송) 상품을 구매할 때 주문 건당 최초 1회에 한해 무료로 교환 또는 반품이 가능한 1회무료교환반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