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로보스타, LG전자향 스마트팩토리 공급 날개…상반기 매출 52%↑

LG전자향 매출 113% 늘어…스마트팩토리 비중 29%로 상승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이송로봇도 호조…일본 매출 두 배 증가

2026-08-18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로보스타가 올해 상반기 매출을 50% 이상 늘리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대주주인 LG전자와의 거래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끈 가운데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가 함께 낮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이송로봇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로보스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515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8억100만원보다 5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73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1억9600만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로보스타의 실적 개선으로 최대주주인 LG전자도 상반기 약 5억원의 지분법이익을 인식했다.

매출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도 동시에 나타났다.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9.3%에서 올해 상반기 12.5%로 3.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63억2300만원에서 58억7100만원으로 7.1% 감소했다. 외형 성장에도 판관비가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진 것이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LG전자향 매출이다. 로보스타가 상반기 LG전자를 상대로 올린 매출은 178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3억9200만원보다 113.0% 증가했다. LG전자 한 곳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사업별 매출 구성에서도 LG전자가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과의 연계가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로보스타는 과거 직각로봇과 수직다관절로봇 등 산업용 로봇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공정·물류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함께 공급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로봇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68.1%에서 올해 상반기 38.1%까 낮아졌다. 반면 스마트팩토리 사업 비중은 같은 기간 6.8%에서 29.1%로 확대됐다. 단순 로봇 판매보다 공정·물류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함께 공급하는 사업구조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다만 LG전자향 매출 중 실제 거래가 완료 전으로 미입금된 금액은 매출채권 119억3700만원, 계약자산 32억1100만원이다. 계약자산은 수행한 작업에 대해 매출은 인식했지만 검수나 계약상 청구 조건을 아직 충족하지 못해 청구권이 확정되지 않은 금액이다.

프로젝트 일정이나 검수가 지연될 경우 현금 회수가 늦어져 운전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산입 관련 추이가 주목된다.

반도체 이송로봇 사업도 실적 개선의 또 다른 축으로 작용했다. 로보스타의 올해 상반기 반도체 이송로봇 매출은 약 16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80%를 반기 만에 달성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일본 매출은 약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33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반도체 투자 회복으로 일본 장비업체의 수주와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들 업체에 이송로봇을 공급하는 로보스타도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