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상반기 국제여객 3,839만 명 ‘세계 1위’… 글로벌 허브 우뚝

AI·UAM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형 공항 경쟁력 강화 지방 연결성 확대를 통해 국민 해외여행 편의 제고 정부의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목표 달성 적극 지원

2026-08-13     민영원 기자

[녹색경제신문 = 민영원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3,839만 명을 기록하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1위에 올랐다. 히드로, 창이 등 세계적인 허브 공항을 제친 이번 성과는 대한민국 항공정책의 성과와 글로벌 경쟁력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실적은 환승객 증가와 외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확대가 강력하게 견인했다. 상반기 인천공항의 환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424만 명을 기록했으며, 특히 미-이란 분쟁 등으로 중동 노선의 환승 기능이 약화된 상황에서 유럽 노선 환승객이 63.2% 급증해 동북아 대체 허브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또한 2분기 기준 외국인 여객 비율이 역대 최고치인 44.4%를 기록하며 국내 관광 및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국토교통부의 정책 지원과 단계별 인프라 확충이 있었다. 인천공항은 1~4단계 건설사업을 마치며 연간 1억 6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으며, 현재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국제선 여객 노선(158개 도시) 역시 홍콩, 나리타, 푸동 등 경쟁 공항을 앞서고 있다.

향후 인천공항은 AI·UAM(도심항공교통) 인프라 도입 등 미래형 공항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한편, 지방공항과의 연결성 확대를 통해 국민 여행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1위 달성을 환영하면서도 질적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강조한다. 항공교통 정책 전문가는 “글로벌 지경학적 변수로 확보한 반사이익성 환승 수요를 지속 가능한 충성 고객으로 전환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며 “단순 여객 수 확대에 안주하지 않고 환승객의 체류 시간 동안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항 복합도시(Aerotropolis) 연계 인프라와 첨단 출입국 프로세스 다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세계 1위 달성은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성원, 공항 상주 직원들의 헌신이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편의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의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