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독주 속 C커머스 약진…‘쇼핑앱 2위’ 세대별 경쟁 치열

7월 쿠팡 종합몰 앱 MAU 3357만명…전 연령대서 1위 알리 962만명·테무 859만명…40대 제외하면 C커머스가 2위 국내 플랫폼, 세대별 이용자 공략·충성도 확보 경쟁 본격화

2026-08-12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쿠팡이 국내 종합쇼핑몰 앱 시장에서 전 연령대 1위를 지키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하지만 2위 경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특히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C커머스가 2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세대별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쿠팡

12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쿠팡의 종합몰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357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962만명, 테무는 859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837만명, 11번가는 716만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강점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1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0대 이용자가 8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69만명, 30대 613만명, 50대 586만명 순이었다.

반면 2위부터는 세대별 판도가 달랐다. 10대 이하·20대·30대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각각 83만명, 178만명, 179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테무가 각각 168만명, 100만명으로 쿠팡 다음으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40대만큼은 국내 플랫폼이 C커머스를 앞섰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322만명으로 2위에 올랐으며 알리익스프레스가 307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눈여겨볼 부분은 C커머스의 영향력이 젊은층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각각 다른 연령층에서 2위에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플랫폼의 이용자층이 전 세대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플랫폼 입장에서는 쿠팡과의 격차보다 C커머스의 빠른 확산이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단순히 상품과 가격을 비교하는 수준을 넘어 각 플랫폼이 연령대별 소비 성향에 맞춘 상품 구성과 혜택,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쿠팡은 이미 전 연령대에서 탄탄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반면 C커머스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다양한 세대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이용자 수보다 각 플랫폼이 특정 연령층을 얼마나 충성 고객으로 전환하느냐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