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의 '품질 자신감'…파격 보증으로 국내 시장 정면 돌파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중국산'이라는 선입견과 전기차 수리비 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해 국내에 진출한 중국 생산·자본 기반의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이 초강수를 뒀다. 보증 제도와 연장 프로그램을 앞세워 소비자의 불안감을 지우고 품질 자신감을 증명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폴스타코리아는 12일 신차 기본 보증 종료 이후에도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을 이어갈 수 있는 '폴스타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기본 보증과 동일한 보장 범위를 유지한다. 기간과 주행거리에 따라 플러스(1년 또는 2만km)와 퍼포먼스(2년 또는 4만km) 상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차량 매각 시 잔여 보증 기간이 100% 승계된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약점으로 꼽히던 수입 전기차의 감가 우려를 방어하는 무기다.
BYD코리아 역시 파격적인 보증 정책으로 경계심을 허물고 있다. BYD코리아는 차량 일반 부품에 대해 6년 또는 15만km, 핵심 구동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km를 보장하는 기본 보증을 내세웠다. 365일 24시간 긴급 출동 및 무상 견인 서비스까지 동일 조건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보증 강화 흐름은 폭스바겐코리아가 이날 ID.4와 ID.5 고객을 대상으로 3년 기본 보증 종료 후 2년을 추가 연장해 주는 'EV 전용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이로 인해 수입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서비스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과거 가성비만을 내세우던 중국 생산 전기차들은 이제 '탄탄한 사후 관리와 보증'을 브랜드의 무기로 장착하고 있다. 폴스타의 보증 연장 시스템과 BYD의 장기 보증 공세는 품질과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