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제너・카디비가 광고모델?, 해외 시장 깃발 꽂으려 판 커진 K-뷰티
수지, 켄달 제너 모델로 내세운 아누아 광고선전비 전년비 2배로 늘었지만 광고 효과 톡톡 K-뷰티 해외 시장 비중 커 브랜드 인지도 높이고 시장 선점하려 당분간 마케팅 경쟁 치열할듯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K-뷰티가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이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계 내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급성장한 상당수 K-뷰티 브랜드의 매출 중 최소 80%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해외 시장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장의 수익 감소는 감안하더라도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비용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공세적인 광고 마케팅을 쏟아내는 것은 더파운더즈의 ‘아누아’다. 아누아는 국내 전속 모델을 배우 수지로 섭외한 데 이어 글로벌 앰배서더로 할리우드 대표 스타인 켄달 제너로 선정했다.
국내외 톱스타를 모델로 선정한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아누아의 대표 제품 ‘PDRN 히알루론산 수분 캡슐 미스트’의 경우 수지 모델 발탁 이후 지난 6월 올리브영 세일에서 직전 행사보다 매출이 66% 증가했고 해외의 경우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판매량이 직전 주보다 11.5배 증가하며 페이스 미스트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더파운더즈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1166억 원으로 전년도 448억 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켄달 제너 모델 기용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광고선전비는 경우 이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 마케팅 비용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더파운더즈의 지난해 매출은 약 70% 증가해 7177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익은 오히려 전년 1457억 원에서 1318억 원으로 소폭 감소하면서 둔화세를 기록했다.
광고 마케팅에 힘을 주는 것은 비단 더파운더즈뿐만 아니다. 미샤, 어퓨 운영사 에이블씨엔씨 역시도 할리우드 스타 카디비를 앞세운 마케팅을 2년째 펼쳐오고 있다.
카디비가 자신의 틱톡 영상에서 언급한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과 ‘글로우 BB부머’ 번들 상품의 매출은 영상 공개 이후 7일간 직전 7일 대비 329% 증가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누적 조회수 1000만 회, 좋아요 60만 건, 댓글 5000건 이상을 기록했다.
미샤의 경우 북미 시장의 핵심 온라인 채널인 틱톡샵 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미국 틱톡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6%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틱톡 크리에이터 및 소비자 중심의 콘텐츠 확산이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온라인 커머스 내 소비 형태가 기여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