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명가 하이트진로, 주류 시장 둔화세에 뷰티에서 돌파구
하이트 진로 지난해 화장품ODM사 계열사 '비앤비코리아' 자회사로 편입, 케이뷰티 인기에 고성장세 디어달리아 인디브랜드 케이뷰티사, 신규투자 나서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2030세대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류 소비가 이전보다 감소했고 주류 시장의 성장 역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주류 업체들은 저알콜, 제로알콜 주류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신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국내 대표 주류업체 중에 하나인 하이트진로 역시 화장품 사업을 신사업으로 선택했다. 계열사 법인을 통해 화장품 ODM사를 인수했고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인디브랜드 K-뷰티 기업에 신규 투자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4년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진백글로벌을 통해 비앤비코리아 지분 81.02%를 약 1000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6월에는 잔여 지분을 추가 취득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 그룹 총수 일가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계열사로 자회사로 편입된 비앤비코리아의 경우 국내 화장품 ODM 기업으로 최근 해외 시장에서 각광받는 대표 K-뷰티 브랜드인 달바 글로벌, 메디큐브 등이 핵심 고객사다.
핵심 고객사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비앤비코리아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앤비코리아 지난해 연간 영업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1412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76%, 영업이익 58%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하이트진로는 K-뷰티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를 운영하는 바람인터내셔날에 ‘더뷰티 그로쓰캐피탈 신기술금융조합 제1호’에 전환사채(CB) 방식으로 참여했다. 디어달리아의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투자로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