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의 변신…무접속 플레이로 사용자층 확대 노린다

AI 통해 사용자의 진압 장벽은 낮추고, 핵심 재미는 살린다

2026-08-10     이준혁 기자

최근 MMORPG들이 무접속 자동 플레이 기능을 강화하며 사용자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장시간 게임에 접속해야 한다는 기존 MMORPG의 부담을 줄이고, 사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시간에도 캐릭터의 성장과 콘텐츠 참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대형 MMORPG인 ‘제우스 오만의 신’과 ‘이클립스 디 어웨이크닝’은 단순한 자동 사냥을 넘어 AI를 활용한 무접속 플레이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게임을 종료한 이후에도 사냥과 성장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사용자는 사냥터와 플레이 시간, 파밍 방법 등을 설정할 수 있고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무접속으로 길드 콘텐츠도 참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온라인 상태거나 AI 모드를 실행 중인 경우 길드장은 해당 캐릭터의 AI를 길드 콘텐츠에 참여시킬 수 있다. AI 상태의 캐릭터가 길드에 징집되어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길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9월 10일 출시 예정인 ‘이클립스 디 어웨이크닝’ 역시 AI를 활용한 자동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대 12시간의 무접속 플레이를 지원하는 ‘제우스: 오만의 신’과 달리 24시간 무접속 플레이가 가능하다.

대표 콘텐츠인 ‘성소’에서는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경험치와 성장 재화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플레이 방식에 맞춰 AI 모드를 설정할 수 있고 설정에 따라 사냥과 성장이 지속된다.

물론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와 무접속 플레이 이용자 사이에는 성장 속도와 획득 보상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정 수준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가 느끼는 플레이 부담은 낮아질 수 있다. 

최근 출시된 MMORPG 역시 자동 플레이와 무접속 보상 등을 활용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다만 ‘제우스 오만의 신’과 ‘이클립스 디 어웨이크닝’은 매크로 수준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보다 세밀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MMORPG는 장시간 접속해야 하고, 성장을 위해서는 반복 플레이가 필수인데, 최근 작품들은 AI를 통해 지루한 구간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MMORPG 특유의 육성의 재미는 살린 것이다.

사용자의 부담을 낮춘 신작 MMORPG 출시를 통해 MMORPG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