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덕분, 2분기에도 최대 실적...매출 3조 클럽 바라보는 에이피알, 무서운 성장세

북미, 유럽 시장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실적 끌어올려 전체 매출의 92% 북미 온라인 인기 힘입어 오프라인도 확장, 인기세에 짝퉁 유통으로 몸살

2026-08-10     조아라 기자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뷰티기업 에이피알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의 성과를 주무기로 무서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에이피알이 올해 지난해 매출인 약 1조 5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3조원 매출 달성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에이피알이 지난 5일 공시한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연결 기준 각각 7675억원, 1906억원이다. 이같은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4.2%, 134.5% 증가한 수치로 올 상반기 누적 매출만 1조 3609억원이다. 

에이피알 성장세의 주역은 단연 해외 시장이다. 올 2분기 북미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178% 증가해 7000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이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며 해외 매출 구조가 다변화됐다. 북미와 유럽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에서 올해 68%까지 확대됐다. 

북미는 전년 동기대비 264.6% 증가한 37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380.3% 증가한 1451억원의 매출 성과를 냈다. 특히 유럽 지역의 경우 300억원대에 불과하던 매출이 1년새 1000억원대를 기록한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제 본격적인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현재 타겟과 월마트 등 현지 대형 리테일러 입점을 확대했고 특히 하반기에는 미국내 대표적인 대형 쇼핑몰인 코스트코 입점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에이피알은 자사 브랜드 메디큐브의 ‘가품’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불법으로 유통돼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루마니아 티미쇼아라 공항 세관에서 에이피알의 계열사 메디큐브의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 위조 의심 제품 100여 점이 압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제품은 용기와 디자인이 정품과 매우 비슷해 소비자가 겉모습만 보고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