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병철 회장이 만든 한국경제인협회, 창립 65주년 맞아 끈 '창업 1세대 도전정신 계승' 생태계 조성 나섰다

-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 가동… 스타트업 100개팀 맞춤 지원 - "글로벌 시장에서 K-기업 성공 신화 잇는 혁신 스타트업 육성 필수"

2026-08-10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대기업 노하우와 재계 네트워크를 결합해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경협은 창립 65주년을 맞아 민간 중심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 '더하기 창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더하기 창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 창업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경협이 그동안 추진한 '기업가 정신 함양 사업'을 예비·초기 창업자 발굴과 육성·투자까지 확대한 것이다.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에게 도전 기회를, 실패를 경험한 창업자에게는 재계 자원을 더해 재도약 발판을 제공한다.

한경협 관계자는 "스타트업 육성은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더하기 창업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성공 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K-기업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려면 혁신적인 스타트업 육성이 필수"라며 "창립 6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창업 1세대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고 경제계의 역량을 결합한 민간 연계형 지원 모델을 정착시켜 우리 경제의 재도약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모집 대상은 예비 창업자와 업력 7년 이하 기업이다. 다만,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헬스케어·로봇·첨단 제조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은 업력 10년 이내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발 규모는 총 100개팀으로 ▲예비 창업자 트랙 30개팀 내외 ▲초기 창업 기업 트랙 70개팀 내외로 구분, 성장 단계별로 12주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연말에는 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결과 발표와 성과 공유회를 개최, 우수마팀을 시상하고 창업 성과를 확산하는 자리도련한다. 한경협은 회원사 참여를 확대해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과 사업화 연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경협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창업 1세대의 도전정신을 미래 창업가들에게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경협은 1961년 8월 16일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대기업들을 모아 '한국경제인협회'로 출범했다. 이후 1968년 주요 민간기업체·금융기관·국책회사 등 회원을 크게 확보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 변경했다. 2023년 9월 18일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환원했다. 

현재 류진 한경협 회장은 과도기 체제라는 점에서 한경협의 위상 회복 마지막 단추로 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의 회장단 복귀 여부에 초미의 관심사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난 2월 제65회 정기총회 개회사를 통해 "창립 65주년을 맞아 올해가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본격 재점화하는 '뉴 K-인더스트리'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며 "AI 대전환의 기회를 선점하는 '새로운 성장의 길'과 '다함께 성장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경쟁력의 백년대계를 기초부터 다지기 위해 올해는 미래세대 육성에 초점을 두겠다"며 "특히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과 '쉬었음 청년'까지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편, 한경협은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한경협은 오는 13일(토) 오후 7시 30분에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창립 65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2026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한경협은 2024년부터 시민들과 문화예술을 함께 향유하고 클래식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선욱이 지휘를 맡고, 협연자로는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티보르 바르가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