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넘어 상업화 결실' 알테오젠, 2분기 매출 269%↑ '턴어라운드'
상반기 매출 1405억원...ALT-B4 상업화 기반 확대 테사로·바이오젠 등 파트너사와의 계약금 수익 반영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올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GSK 자회사 테사로(Tesaro), 바이오젠(Biogen)과의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반 ALT-B4 라이선스 계약금 영향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상승한 1013억원을 기록했다.
7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2분기 매출 68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5% 성장했고, 영업손익은 같은 기간 4억2600만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익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343억1700만원 순손실에서 299억89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1405억원,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21% 증가했다.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 상업화 제품의 판매 확대, 플랫폼 적용 영역 확장 등에서 성과를 낸 결과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기반 실적이 재무 안정성과 성장성을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역시 순항하고 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젠피주'는 최근 국내와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를 취득하며 시판 준비를 이어갔고, 중국에서 파트너사가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안곡타(安曲妥®)의 로열티 유입도 확대되는 단계다.
머크는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의 2분기 매출이 약 6621억원(4억64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분기 1억2800만달러 대비 262% 증가한 수준이다. 머크는 지난 4월부터 미국 보험청구코드(J-code) 등록 이후 투약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SC 제형 전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사업 및 연구 성과도 이어졌다. 알테오젠은 2019년 체결한 ALT-B4의 첫 라이선스 계약 파트너사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라는 점을 지난 2분기에 발표하며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신뢰성을 재확인했다.
지난 5월에는 제형 개발을 다루는 국제학회 'PDA Miniverse 2026'에서 ALT-B4와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의 약물전달 디바이스를 결합해 투약시간을 단축하고, 피하조직 내 약물 분산속도를 높인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6월에는 World ADC에서 ALT-B4를 ADC와 병용 투여했을 때 피부독성과 안전성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을 제시하며 의료기기와 결합, 모달리티 확대 등 플랫폼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2026년 상반기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기술수출 성과를 넘어 상업화 제품의 판매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글로벌 바이오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