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인바디, 2분기 이익률 24%...글로벌 고마진 채널 확대 '함박웃음'

中 법인 제약사 협력 등 글로벌 성장세 체성분분석기, 전년 동기대비 34.7% 확대

2026-08-07     민보영 기자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체성분 분석 기업 인바디가 메디컬 채널 성장과 중국 법인의 글로벌 제약사 협력 확대 등에 힘입어 이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6.2% 상승했다. 매출 732억5400만원, 영업이익 177억4300만원으로, 매출 증가율 대비 이익 증가율이 높은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보이면서다.

7일 인바디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732억5400만원, 영업이익 177억4300만원으로 이전 분기 대비 7.0%, 36.2%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9.0%에서 24.2%로 5.2%포인트 상승했다. 직판 체제 완비 및 본격 가동, 외형 성장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바디 측은 이번 분기의 이익 개선에 대해 "해외 메디컬 채널 판매 확대와 기존 글로벌 판매·서비스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매출 증가폭을 웃도는 이익 개선이 나타났다"며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단기 비용 통제보다 매출 성장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신규 거점 마련...인도 등 판매 기반 확대

주력 사업인 체성분분석기 부문은 2분기 매출 5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4.7%, 전분기보다 6.4%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등 대형 병원과 계약을 체결했고, 비만 치료를 위한 전문 클리닉과 피트니스센터 등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됐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지사와 스위스지사가 신규 거점을 마련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인바디 970S'와 '인바디 770S' 등 고가 장비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마진이 높은 제품 비중이 커져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도 국가별 시장 특성과 의료·헬스케어 채널 환경에 맞춰 판매 기반을 넓혀 온 결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컨슈머 사업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컨슈머 매출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4%, 전분기보다 16.8% 증가했다. 미국에서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 H40'을 출시한 이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영향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컨슈머 부문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34.0% 증가한 39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0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네이버 협업은 구체화 단계

이번 실적인 매출,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8.0%, 35.1%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형 병원 계약, 가정용 인바디 출시에 따른 매출, 유럽 거점 확대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복수의 증권사는 인바디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안정적인 실적을 강점으로 꼽았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의 매력 요인인 시장 지배력과 꾸준한 실적 성장 등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30년간 연간 적자를 보이지 않고, 분기별 실적 변동성도 크지 않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점도 높게 살만 하다.

이에 따라 인바디는 10분기 연속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유럽·미국 등 글로벌 시장 체중 관리 수요, 전문가용 인바디 매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네이버를 주요 주주로 맞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업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인바디 측은 "체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관리 경험을 고도화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인바디 자사주 약 8.5%를 인수하며 4대 주주에 오른 후 체성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협업 가능성을 기대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