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소년 700명, 8월 충남 찾는다…수학여행단 유치 ‘물꼬’
한 달간 4차례 나눠 1박 2일 방문…문화예술 교류·안전체험 진행 1차 방문단 150여 명 참여…관광지·축제 연계 단체관광 확대 추진 야간관광 접목한 체류형 상품 개발…노인 교류단 유치도 검토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 중국 청소년과 학부모 700여 명이 8월 한 달간 충남을 방문한다. 단순 관람을 넘어 문화예술 교류와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류형 수학여행 형태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이 이달 총 4차례에 걸쳐 도내를 방문해 1박 2일 일정의 관광·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 유치는 충남 중국사무소와 충남관광협회가 현지 문화교류기관 및 여행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뤄낸 성과다. 중국 현지 학교의 방학 기간에 맞춰 입국 인원을 차수별로 dispersion(분산)해 유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앞서 진행된 1차 일정에는 중국 산둥성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청소년과 학부모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한중 청소년 예술 교류와 재난·안전 체험 등 기존 관광상품과 차별화된 독자적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도는 남은 3차례 일정에서도 도내 주요 관광지와 지역축제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청소년 방문이 향후 학부모, 학교, 현지 여행사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가족 단위 및 교육 목적의 단체관광 수요까지 지속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당일형 관광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소비로 직결되는 ‘체류형 관광’에 방점을 뒀다. 도는 야간 관광자원과 문화교류, 참가자 취미활동을 결합한 융복합 상품을 개발해 숙박, 식음료, 지역 상권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충남 중국사무소를 거점으로 현지 여행사, 온라인 플랫폼, 문화교류기관과의 협력망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일회성 유치를 넘어 정기적인 청소년 교류 및 단체관광 상품으로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지역 관광업계 역시 700여 명 규모의 방문단 방문으로 숙박, 식음료, 전세버스, 체험시설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비수기와 평일 단체관광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수학여행단 유치는 관광과 청소년 문화교류를 결합한 결실”이라며 “해외사무소와 현지 기관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충남을 찾는 국제 관광객이 실제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중국사무소는 청소년 교류를 시작으로 교류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민선 9기 도정 과제인 ‘충효예 충청 정신’ 확산과 연계해 한중 노인 교류단 유치 등 세대별 맞춤형 교류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