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500선 밑으로...중동 리스크 완화에도 반도체 약세

2026-08-06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6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598.26) 대비 1.59%(105.24포인트) 내린 6493.02를 기록 중이다.

이란이 오만과의 협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항로에 대한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조만간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지정학적 긴장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2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5%대 하락하며 158만1000원을 기록, 다시 160만원선을 내줬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1.20%), SK스퀘어(-6.88%), 삼성전기(-2.95%), 삼성바이오로직스(-0.20%), 삼성생명(-1.36%), 삼성물산(-1.7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49%), LG에너지솔루션(+0.60%), KB금융(+0.88%)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전자장비, 석유·가스, 디스플레이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철금속, 소비재, 은행, 우주항공·방산 업종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39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2억원, 12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9.59) 대비 0.31%(2.44포인트) 내린 797.15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거래일 연속 2% 이상 상승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7%), 주성엔지니어링(-2.80%), 리노공업(-1.79%), 원익IPS(-3.38%), HLB(-0.72%)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36%), 에코프로(+0.24%), 레인보우로보틱스(+1.03%), 에이비엘바이오(+1.37%)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심텍은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10%대 급등하며 11만원을 돌파했고,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 안착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1억원, 6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7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의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3.24포인트(0.49%) 오른 5만4349.1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97포인트(0.17%) 내린 7723.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55포인트(0.83%) 하락한 2만6363.44에 각각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스페이스X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자사 AI 칩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44%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4.03%)과 AMD(-7.04%)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스페이스X도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이 부각되며 13.61%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