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이란 협상 기대에 6600선 회복...반도체주 '들썩'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5일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4% 넘게 상승하며 66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358.95) 대비 4.42%(281.19포인트) 오른 6640.1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주요 관료들이 조만간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여기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영향까지 더해지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8%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6.53% 상승하며 168만원선을 회복했다.
이 밖에도 SK스퀘어(+7.55%), 삼성전자우(+3.85%), 삼성전기(+11.73%), 현대차(+4.08%), LG에너지솔루션(+3.5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KB금융(+3.91%), 삼성생명(+4.50%), 삼성물산(+4.9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항공, 보험, 전자제품, 석유·가스,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강관리, 담배, 방송·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309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70억원, 313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0.72) 대비 0.88%(6.84포인트) 오른 787.56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3.18%), 에코프로(+0.49%), 레인보우로보틱스(+0.32%), 주성엔지니어링(+1.32%), 리노공업(+1.71%), 원익IPS(+0.73%), HLB(+0.7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39%), 에이비엘바이오(-2.24%), 리가켐바이오(-0.27%)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37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1억원, 600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47포인트(1.71%) 오른 5만4085.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02포인트(1.79%) 상승한 773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1.10포인트(2.59%) 오른 2만6584.99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가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은 지난 6월 2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다면서도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이르면 이날이나 다음 날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한층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 넘게 상승했고, 마벨 테크놀로지는 13%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