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급등 부담에 6300선 후퇴...반도체주 약세

2026-08-03     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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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3일 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6300선으로 밀려났다. 특히 직전 거래일 상승세를 주도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595.45) 대비 4.43%(292.50포인트) 내린 6302.9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17.91% 급등한 만큼 단기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직전 거래일 강세가 두드러졌던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 거래일 26%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7.05% 내린 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도 6.52% 하락한 160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5.65%), SK스퀘어(-1.25%)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0.39%), LG에너지솔루션(-4.42%), 삼성바이오로직스(-2.09%), KB금융(-0.18%), 삼성생명(-4.98%), 삼성물산(-4.4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는 직전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2.36% 오른 116만9000원에 거래되며 117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전자제품, 석유·가스, 에너지장비, 조선 업종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자장비, 항공, 건설, 소비재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685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76억원, 356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9.76) 대비 1.06%(7.61포인트) 내린 712.1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직전 거래일 11.63%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다만 지난 7월 코스피보다 낙폭이 컸던 만큼 일부 낙폭 과대 종목에는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7.33%), 에코프로비엠(-11.88%) 등 2차전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리노공업(-4.21%), 원익IPS(-8.09%) 등 반도체 장비·부품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62% 상승하며 44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6억원, 485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716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취소와 아마존의 호실적에 힘입어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276.97포인트) 오른 5만2485.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0%(52.09포인트) 상승한 748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251.68포인트) 오른 2만5373.85에 각각 마감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5.32%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합의의 틀에 동의함에 따라 예정됐던 대이란 군사작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합의에는 호르무즈해협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개방과 이란 핵 위협 해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