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동 노후 주거지에 ‘원스톱 생활거점’ 들어선다… 천안시, ‘원성커뮤니티센터’ 본격 추진

‘연면적 873㎡·지상 4층’ 설계…문화·복지·주민 소통 기능 집약 ‘노후 주거지 생활시설 확충’ 핵심…원성2지구 뉴빌리지 거점 조성 ‘올해 하반기 설계 완료’ 추진…행정절차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

2026-07-31     박웅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 천안시 원성동 노후 주거지역의 생활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원성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를 맞이했다. 천안시는 건축설계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오는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시는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원성2지구 뉴빌리지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 원성커뮤니티센터 건축설계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센터의 층별 공간 배치와 주민 이용 동선 최적화, 건물의 공간 활용성 및 안전성, 향후 유지관리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동남구 원성동 634번지 일원에 연면적 873㎡,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원성커뮤니티센터는 주차난 해소와 문화·복지·건강 서비스를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 거점 공간이다. 전면 철거 후 대규모 아파트를 지어 올리는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주거지 형태를 유지하면서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뉴빌리지형 도시재생의 대표적 모델로 꼽힌다.

센터는 고령자와 이동 약자의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기존에는 주민들이 주차, 문화 강좌, 건강 관리를 위해 각각 다른 시설을 찾아가야 했으나, 이제는 한 건물 내에서 모든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1층에는 골목이 좁고 노후 주택이 밀집해 주차난이 심각했던 원성동의 주차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자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차장이 들어선다. 2층은 주민들이 교육, 취미,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꾸며지며, 3층에는 주민 회의, 지역 행사,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다목적실이 마련된다. 4층은 건강증진센터로 활용돼 일상적인 건강 상담과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기존 커뮤니티 공간에 보건 복지 기능을 더했다.

도시계획 및 지역재생 전문가들은 이번 원성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대해 단순한 신축 건물을 넘어 침체된 노후 주거지에 공동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거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 확보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공공 하드웨어 구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소프트웨어라며 2027년 착공 전까지 실제 이용자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전담 운영할 전문 인력과 지속 가능한 예산 구조를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특정 단체나 특정 프로그램이 공간을 독점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민주적인 주민 참여형 공간 운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수렴된 전문가 및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건축설계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각종 관계기관 심의, 인허가, 공사 발주 등 필수 행정절차를 신속히 밟아 2027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다만 설계 완료 후 착공까지 이어지는 수개월의 준비 기간 동안 사업 정합성을 유지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예상되는 소음, 진동, 차량 통행 불편 및 기존 대체 주차공간 확보 등 현장 밀착형 안전·불편 관리 대책이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수 천안시 도시재생과장은 “원성커뮤니티센터는 그동안 원성동 일대에 부족했던 생활문화와 건강증진, 주민 소통 기능을 완벽히 보완하는 혁신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최종 설계안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