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 CNS, AI 투자 확대 영업익 9% 감소…“미래 성장 발판”
매출 4.2% 늘어난 1조5208억원…AI·클라우드와 대외 사업이 외형 성장 견인 신규 AI 플랫폼·피지컬 AI·인재 확보 비용 증가…계열사 프로젝트 하반기 이연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 CNS가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올해 2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질했다. AI·클라우드 사업과 대외 고객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신규 플랫폼 개발과 연구개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 이상 감소했다.
LG CNS는 31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매출 1조5208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 감소했다.
LG CNS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AI 관련 선행투자와 일부 계열사 사업 일정 이연을 꼽았다.
송광윤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2분기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와 일부 계열사 프로젝트의 계약 일정이 하반기로 이연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최근 신규 AI 플랫폼과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의 AI 도입이 개념검증과 시범사업을 넘어 실제 업무 적용 단계로 넘어가면서 AI 플랫폼,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문인력 확보도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로봇 데이터, GPU 인프라 등 사업 영역이 넓어지면서 핵심 AI 인재 채용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되는 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상무는 “신규 AI 플랫폼과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피지컬 AI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핵심 AI 인재 확보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AI 중심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향후 중장기적인 수익성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신규 사업이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기 전까지는 투자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AI 플랫폼 개발과 GPU 인프라, 전문인력 확보는 초기 비용이 큰 반면 수익 회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LG CNS는 하반기 일부 계열사 프로젝트가 매출로 인식되고 AI·클라우드와 대외 사업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 공공, 제조, 물류 등 산업 전반에서 기업의 AI 전환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재무 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2분기 말 기준 LG CNS의 부채비율은 62%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현금성 자산은 약 1조6120억원에 달한다.
송 상무는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비용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