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기업대출 2.8% 확대...국가핵심산업·녹색금융에 역량 집중
원화대출금 340조3398억원…기업대출 2.8%↑·가계는 0.5% 그쳐 대기업 여신 1년 새 18.4% 늘어난 40조5579억원…외화대출금도 21.5%↑ 제조업·부동산 및 임대업 늘고 건설업 여신은 44.4% 줄어 중소기업 연체율 0.49%로 상승…외감 중소기업은 0.18%→0.51% 신한銀 관계자 “내수부진에 부실 증가 추세…거액 연체 건 발생 영향”
[녹색경제신문 = 최정윤 기자]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기업대출을 2.8% 늘리며 기업금융 중심으로 원화대출을 확대했다. 대기업 여신은 1년 새 18.4% 증가했고, 제조업이 전체의 4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생산·포용금융부를 신설해 국가핵심산업과 녹색금융 등 우선 확대 영역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녹색경제신문>이 신한금융지주의 2분기 경영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의 6월 말 원화대출금은 340조3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1.8%(6조1236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2.8%(5조3279억원) 증가한 193조1335억원, 가계대출은 0.5%(7957억원) 증가한 147조2063억원이다.
총여신 기준 대기업 여신은 6월 말 40조557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2%(3조870억원) 늘었다. 1년 전(34조2683억원)과 비교하면 18.4% 증가했다. 전체 외화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21.5%(4조71억원) 늘어난 22조643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이 공개한 주요 업종 가운데 제조업 증가액이 가장 컸다. 대기업 여신 중 제조업은 지난해 말보다 11.2%(1조8135억원) 늘어난 17조9793억원으로, 대기업 여신의 44.3%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석유화학 3.1%(1309억원), 자동차 3.9%(875억원), 금속제조 6.8%(407억원) 등이 늘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74.1%(1조3445억원) 증가한 3조1582억원으로 비중은 7.8%다. 도매 및 소매업은 5.4%(1956억원) 늘어난 3조8382억원으로 비중은 9.5%다. 반면 건설업 여신은 44.4%(5819억원) 줄어든 7284억원으로 비중이 1.8%까지 낮아졌다.
이 같은 기업여신 운용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 전체는 자본효율성과 건전성을 감안해 기존과 일관되게 지원하되, 우선 확대 영역을 중심으로 타깃 마케팅, 사전심사, 금리지원 등 전략적 리소스를 집중해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생산·포용금융부를 신설해 관련 여신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와 국가핵심산업, 녹색금융 등 그룹 우선 확대 영역을 중심으로 생산적금융 영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원화대출금 기준)은 6월 말 147조659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2조5616억원) 늘었으나, 2분기 들어서는 1분기 말 대비 0.3%(39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원리금 1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6월 말 0.49%로 1년 전(0.46%)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특히 외부감사 대상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8%에서 0.51%로 상승했다. 반면 비외감 중소기업 연체율은 0.65%에서 0.51%로 낮아졌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 연체율은 0.46%에서 0.47%로 0.01%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수부진 장기화로 기업부문 전반의 부실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외감법인의 경우 일부 거액 연체 건이 발생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약차주 선제 관리와 정상화 지원 중심의 사후관리 강화로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