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천 화재 피해 주민에 ‘출장 청소’ 지원…내부 신뢰 회복은 과제

CFS, 임시 대피소 주민 대상 전문 청소업체 파견…주거 복구 지원 나서 의료지원센터·피해지원센터 운영하며 화재 피해 회복 지원 확대 재직자 평가에서는 경영진 항목 최저점…조직 신뢰 개선 숙제

2026-07-29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 피해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임시 대피소에 머물렀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 청소업체를 통한 주거 복구 지원을 시작하고 의료 지원과 피해지원센터 운영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쿠팡 재직자 평가에서는 경영진 항목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피해 지역 지원과 함께 조직 내부 신뢰 회복 역시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

CFS는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출장 청소업체 지원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CFS는 지난 28일부터 인천 신현초등학교·신현북초등학교·신현여자중학교 등 임시 대피소에 머물렀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소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가구를 대상으로 전문 청소업체를 순차적으로 파견해 주거 공간 복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첫날에는 화재 피해 가구 2곳을 대상으로 청소 작업이 진행됐다. 전문 업체는 베란다와 거실, 화장실 등 주거 공간의 천장·벽·바닥을 청소하고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CFS 직원들도 현장에 참여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화재 이후 일부 주민들은 주거지 내부에 남은 연기와 분진으로 인해 청소와 복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CFS는 전문 출장 청소 서비스를 확대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FS는 청소 지원 외에도 피해 주민 회복을 위한 지원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종합피해지원 대책을 발표한 CFS는 화재 현장 인근에 긴급의료지원센터를 마련하고 25일부터 전문 의료진을 통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천 신현 원창동 2청사에 쿠팡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 상담과 지원 접수를 받고 있으며, 전담 콜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쿠팡은 지역사회 지원과 별개로 조직 내부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재직자 970명의 평가를 분석한 결과, 쿠팡에 대한 전체 평점은 5점 만점에 평균 3.13점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경영진 평가가 평균 2.46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사내 문화 2.73점, 업무와 삶의 균형 2.87점, 급여·복지 2.91점 순이었다. 반면 커리어 향상 항목은 3.2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영진 평가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2.08점까지 하락하며 조사 기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2점대 초중반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해당 조사는 블라인드 이용 재직자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전체 임직원의 인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쿠팡은 이번 화재 대응 과정에서 피해 주민 지원이라는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빠르게 성장한 조직 규모에 걸맞은 내부 소통과 신뢰 형성이 향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쿠팡이 화재 피해 복구 지원과 의료·상담 체계까지 빠르게 가동하며 외부적으로는 책임 이행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조직 규모가 커진 만큼 내부 구성원 신뢰와 위기 대응 이후의 관리 체계를 어떻게 안정화하느냐가 중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