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 벗은 'A2 e트론'…아우디 전기차 '반전 카드' 될까

위장막 벗은 프로토타입 포착… 공기역학 살린 크로스오버 해치백 스타일 독일 기준 3만8200유로 시작 가격 및 최대 403마일(649km) 주행거리 예고 국내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 향후 보조금 최적화 가격 책정이 흥행 승부처

2026-07-27     장창환 기자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고가 프리미엄 라인업 위주로 전동화 전략을 펼쳐온 아우디가 '저렴한 전기차' 카드를 꺼내든다. 소형차 'A2'의 철학을 순수 전기차로 재해석한 'A2 e-트론'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독3사'로서의 존재감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동차 전문 매체 프로스트리트는 위장막을 거의 씌우지 않은 'A2 e-트론' 프로토타입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공개된 신차는 원조 A2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현대적인 크로스오버 해치백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폐쇄형 그릴과 슬림한 LED 헤드라이트 등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그대로 반영됐다. 

아우디는 현재 내연기관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우디 A6 40 TFSI는 가솔린 부문에서 6월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반면 친환경차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카이즈유 데이터에 따르면 아우디 Q4 e-트론이 상반기 1785대를 팔며 전년 대비 18.1% 증가세를 보였다. 신차등록 수입 승용차 차종별 대수에선 23위에 머물렀다.

현지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A2 e-트론은 독일 기준 시작 가격 3만8200유로(약 6347만원) 수준으로 하위 체급의 아우디 최저가 전기차로 자리 잡게 된다. 여기에 WLTP 기준 최대 403마일(약 649km)에 달하는 주행 거리를 예고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A2 e-트론의 국내 출시 시기는 현재로서는 미정"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우디가 부진한 국내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면 엔트리급 전기차 투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2 e-트론은 도심형 프리미엄 EV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정조준한다. 고가 위주의 프리미엄 전기차 진입 장벽을 무너뜨릴 핵심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