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분기 순익 전분기比 59%↑...수수료이익 '껑충'
2분기 순익 8421억원...전분기 대비 58.6% 늘며 실적 반등 상반기 NIM 1.51%·이자이익 4조1174억원...핵심 수익력 견조 WM 수익증권·신탁 수수료 88.0%·70.6%↑...CIB도 175.9% 성장 2분기 판관비·신용손실 부담 완화...영업이익 전분기比 63.1% 증가 CET1비율 15.3%·피치 자체등급 상향...하반기 성장 기반 강화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2분기 84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분기보다 58.6%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고 이자·수수료이익이 함께 성장한 가운데 2분기 판매관리비와 신용손실 부담도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대외 신뢰도 역시 개선되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이 우리금융그룹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77억원)보다 11.9%(1847억원)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8421억원으로 1분기(5309억원) 대비 58.6%(3112억원) 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은행의 핵심 이익 기반은 견조했다. 상반기 누적 NIM은 1.51%로 전년 동기(1.44%)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고, 이자이익은 3조8532억원에서 4조1174억원으로 6.9%(2642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핵심예금 중심의 수신 기반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이 수익력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수수료 수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수수료이익은 4765억원에서 6087억원으로 27.7%(1322억원) 늘었다. 자산관리(WM) 수수료 가운데 수익증권과 신탁이 각각 88.0%, 70.6% 증가했으며 기업투자금융(CIB) 수수료도 175.9% 확대됐다. 원화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7조8000억원(2.6%) 늘었고 기업대출 증가율은 4%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비용 부담도 완화됐다. 판매관리비는 1분기 1조1884억원에서 9628억원으로 줄었고, 신용손실 관련 손상차손도 3500억원에서 262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은 6639억원에서 1조829억원으로 63.1%(4190억원) 증가했다.
자본력과 대외 신뢰도 역시 개선됐다. CET1비율은 2024년 말 13.1%에서 올해 상반기 말 15.3%로 2.2%p 상승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피치(Fitch)의 은행자체등급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됐다. 우리WON뱅킹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900만명을 넘어섰으며 삼성월렛머니·N페이 제휴와 티켓 플랫폼 ‘투더문’ 출시 등 디지털 접점 확대도 이어졌다.
다만 상반기 누적 실적에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특정 기업 익스포저의 영향이 반영됐다. 증권 관련 평가·매매손익 변동으로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5% 감소했고, 신용손실 관련 손상차손은 23.6% 늘었다. NPL비율은 0.39%로 0.07%p 높아졌지만 NPL커버리지비율은 132.9%로 130%대를 유지했다.
한편, 우리은행 관계자는 "증권 관련 손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매매손익의 영향을 받았다"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 영업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PL 증가는 중앙그룹 계열사 관련 익스포저 약 1380억원을 신규 부실채권으로 인식한 영향이 컸으며, 해당 여신 대부분에 1순위 부동산 담보권을 확보하고 2분기 중 약 44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며 "충당금 잔액 감소에는 기존 부실채권의 상각·회수 등이, NPL커버리지비율 하락에는 신규 NPL 증가가 각각 반영됐는데 앞으로도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리스크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