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이란 충돌 완화 기대에 6700선 안착...'25만전자, 176만닉스' 회복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27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완화 기대와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67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690.62) 대비 0.14%(9.58포인트) 오른 6700.20을 기록 중이다.
2주간 무력 충돌을 이어온 미국과 이란이 이틀 연속 공습을 중단하고 물밑 외교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다만 호르무즈해협에서 유조선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휴전이나 종전 합의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7500억달러(약 110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은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30% 오른 25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0.40% 상승한 176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SK스퀘어(+0.09%), 삼성전자우(+2.32%), 삼성전기(+0.23%) 등이 반등하고 있다.
KB금융도 1.63% 상승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 내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과 11%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하면 은행주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2026년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7000억원, 주주환원율은 55%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차(-0.25%), LG에너지솔루션(-0.15%), 삼성생명(-1.10%), 삼성물산(-0.73%)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항공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헬스케어, 증권, 소비재 업종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에너지장비, 우주항공·국방, 석유·가스, 해운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6222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28억원, 855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8.22) 대비 0.96%(7.22포인트) 오른 755.4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50%), 에코프로(+2.30%), 에코프로비엠(+2.12%), 레인보우로보틱스(+3.35%), 주성엔지니어링(+4.11%), 리노공업(+0.2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원익IPS(-0.70%), 피에스케이(-0.14%), HLB(-1.92%), 에이비엘바이오(-0.14%)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 204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78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6%(235.60포인트) 오른 5만1947.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3.68포인트) 상승한 7411.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4%(161.87포인트) 내린 2만4975.82에 각각 마감했다.
인텔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파운드리 사업의 신규 고객 확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7.9% 하락했다. 브로드컴(-2.7%), AMD(-3.3%), 마이크론(-7.0%)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8.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