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쫓던 건강기능식품 시장... 정관장의 ‘원료 출처·기본기 중시’ 눈길
재조명받는 정관장 '홍삼정'의 제조 이력과 계약재배 시스템
[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화려한 신소재와 이색 제형이 각광받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함량을 내세운 마케팅보다 원료의 출처와 생산 이력을 꼼꼼히 따지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최근 건기식 업계에 따르면, 제품의 효능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으로 원료의 재배 환경과 품질 관리 체계가 부각되고 있다. 완제품 검수 중심의 단편적 접근에서 벗어나, 토양 관리부터 수확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입증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표적인 장수 스테디셀러인 정관장 ‘홍삼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홍삼정은 새로운 유행 성분을 내세우기보다 6년근 홍삼을 바탕으로 한 계약재배와 가공 기술이라는 전통적 방식을 고수해 온 제품이다.
실제로 인삼은 재배 기간이 길어 기후나 병해의 영향을 받기 쉽다. 이 때문에 KGC인삼공사는 인삼을 심기 전 토양 관리 단계부터 수확까지 약 6년 이상의 기간을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수확된 수삼은 오랜 가공 노하우를 거쳐 홍삼으로 제조되며, 진세노사이드 외에도 다당체와 아미노산 등 다양한 성분을 담아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혈행·기억력 개선, 항산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홍삼정은 이러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삼 재배·제조 기술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며 관련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기식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는 화려한 마케팅 대신 오랜 시간 검증된 제조 이력과 품질의 신뢰성을 찾게 된다”며 “기본에 충실한 원료 관리 체계가 앞으로의 시장 판도를 가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