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마을금고 건전성 특별관리 TF 연말까지 연장… "개선 추세 굳힌다"

상반기 21개 금고 합병, 경영지표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 8월부터 예수금 실시간 모니터링 가동, 합동검사서 고의·중과실 확인 시 엄중 제재

2026-07-24     박금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정부가 새마을금고 건전성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운영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였던 특별관리 기간을 하반기까지 늘려,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한 건전성 집중 관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24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 TF 운영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를 특별관리 기간으로 설정해 운영돼 왔는데, 애초 종료 시점이었던 6월 말을 넘겨 하반기까지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TF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과 관리 현황을 점검한 결과, 새마을금고의 경영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연장 배경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21개 금고를 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7월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사태 이후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단계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지만, 실제 개선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연체율은 2024년 말 6.81%에서 지난해 상반기 말 8.37%까지 치솟아 2005년 6월 말(8.87%)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지난해 말 5%대까지 낮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매 분기 부실금고를 정리했음에도 올해 2분기 부실금고가 오히려 8곳 늘어나는 등 여전히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애초 예정된 종료 시점을 넘겨 TF를 연장하기로 한 것도 이런 잔존 리스크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도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새마을금고는 다른 상호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금융감독원 CPC지원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자료를 제출하고 있고, 오는 8월부터는 금융당국이 실시간 예수금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예수금 모니터링시스템 가동을 위한 전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검사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검사 대상 금고 수는 지난해 32개에서 57개로 늘었고, 특별관리 기간이었던 상반기에는 기존(16개)의 두 배가 넘는 35개 금고에 대해 합동검사가 이뤄졌다.

행안부와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합동으로 '구조조정 촉진 TF'도 올해 말까지 운영해 부실 금고 구조조정을 지속한다. 예금보험공사는 합병 이후에도 금고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부실 원인 조사와 경영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금감원·예보가 참여하는 정부합동검사에서 적발된 사항 중 임직원의 고의·중과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엄중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건전성 집중 관리를 이어가는 한편, 새마을금고가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중앙회 리스크관리 역량 제고,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부동산·PF 위주에서 지역·서민 중심으로),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개선 등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