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3조8846억원…비은행이 44% 채웠다
KB금융, 2026년 상반기 순익 3조8846억원…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 2분기 순이익 1조9922억원…상반기 ROE 14.09% 비은행 실적 기여도 44%…KB증권 순익 7963억원·ROE 21.04% CIR 36.2%·CCR 0.39%…CET1비율 13.74%, BIS비율 15.91% 하반기 자사주 7000억원 매입·소각…연간 주주환원 3조7000억원 전망
[녹색경제신문 = 최정윤 기자] KB금융그룹이 안정적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내 실적 기여도는 44%를 기록했고,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3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지배기업지분 기준)이 3조8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9922억원이다.
KB금융은 환율·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도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상반기 그룹 내 실적 기여도는 44%로 집계됐다. 이 중 증권의 기여도는 21% 수준이다. KB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796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21.04%를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이익률(ROA)은 0.95%, ROE는 14.09%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2%,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39%를 각각 기록했다. CCR은 1년 전보다 15bp 낮아졌다.
KB금융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확보한 손실흡수 여력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가 이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74%, BIS자기자본비율 15.91%다. 1년 전에는 CET1비율 13.77%, BIS비율 16.40%를 기록했다. KB금융은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위험가중자산 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사회공헌 부문에서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1조662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청년 분야에서는 KB굿잡 취업박람회와 KB청년미래적금 등을 운영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AI) 전환과 녹색전환, 산업안전 개선을 지원했다. 소상공인에게는 영세가맹점 수수료 우대와 보증출연, 금리지원을 제공했다.
지역 분야에서는 KB작은도서관, 온동네 교육·돌봄센터, 국·공립 미술관·박물관 연계 문화사업, 농촌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등을 진행했다.
장기연체채권 소각 규모도 공개했다. KB금융은 상반기 약 1531억원의 채권을 소각했고, 하반기에는 3135억원을 추가로 소각할 계획이다. 연간 소각 규모는 4666억원이다.
주주환원과 관련해 KB금융은 상반기 말 CET1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활용한 2026년 2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하반기 중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제시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3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사회는 이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KB금융은 연말 기준으로 CET1비율 13.0%를 초과하는 자본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6월 말 유통주식 수는 3억5339만주로 1년 전보다 3.0% 줄었고, 상반기 주당순이익(EPS)은 1만6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한편,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금번 2차 주주환원 감안 시 올 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7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소각분 7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 잉여자본은 향후 올 해 이익규모, PBR, 배당수익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하반기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