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프레시백 세척 거부' 택배기사 원직 복귀···“공짜노동 문제는 여전”
[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쿠팡CLS와 하하물류의 새벽배달 프레시백의 세척, 적재, 해체 강요를 거부했다 계약 해지된 노동자가 27일 원직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공짜 노동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택배노조 강원본부 쿠팡분회의 김상원 분회장은 23일 <녹색경제신문>에 “부당 계약해지 관련 판결이 나오기 바로 전날 하하물류에서 계약 해지를 철회한다고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한다”며 “해당 사실을 판결 당일에야 접수했다”고 말했다. 김 분회장은 “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인 프레시백 관련 공짜노동 강요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쿠팡 CLS와 춘천지역 택배대리점 하하물류는 계약서상 명시돼있지 않은 쿠팡 프래시백의 해체, 세척, 적재등을 택배기사들에게 무급으로 강요하고, 이를 거부할 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해당 사안이 언론과 SNS를 타고 큰 논란이 되자 하하물류는 부산지방법원에서 계약해지 가처분신청 심리가 진행되기 하루 전인 지난 19일 계약 해지 철회 내용증명을 보냈다. 하하물류는 “계약해지를 철회하고 22일까지 업무 재개를 안내한다”고 전했지만, “기존 계약 및 현장 운영기준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효하다”고 말했다.
‘쿠팡 갑질 해결과 쿠팡의 사회적합의 이행을 위한 강원지역 대책위원회’는 <녹색경제신문>에 “지난번에도 한 차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가 법원의 심리가 시작되기 직전 계약 해지 통보를 취소하는 식의 협박이 존재했다”며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섭을 요구했지만 아직 교섭사실공고가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쿠팡분회는 23일 오후 강원지방노동위원회와 교섭사실공고 인용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