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약세 지속…6470선서 등락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21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격화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516.27) 대비 0.66%(42.84포인트) 내린 6473.4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6527.52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최근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미국이 공습에 나섰고,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보복 타격하며 양국의 기존 휴전 합의는 사실상 무력화됐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몇 배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국제유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배럴당 89.2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0.90% 상승한 배럴당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1% 내린 174만8000원, SK스퀘어는 0.93% 하락한 11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1.57%), 현대차(-3.88%), LG에너지솔루션(-0.63%), 삼성생명(-1.66%), KB금융(-2.19%), 기아(-1.00%)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0.61% 오른 2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우(+0.41%), 삼성바이오로직스(+1.56%)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헬스케어, 전기유틸리티, 조선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백화점과 가정용품 등 일부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 2012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2108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9.64) 대비 2.32%(17.37포인트) 내린 732.2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알테오젠(-3.53%), 에코프로비엠(-2.21%), 에코프로(-1.90%), 주성엔지니어링(-2.80%), 레인보우로보틱스(-1.47%), 원익IPS(-3.04%), 삼천당제약(-7.11%), 리노공업(-1.74%), 피에스케이(-1.00%), HLB(-0.98%)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억원, 7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338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9%(307.16포인트) 내린 5만1839.26, S&P500지수는 0.19%(14.41포인트) 하락한 7443.28, 나스닥지수는 0.05%(12.17포인트) 내린 2만5508.0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최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AI·반도체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94%, AMD는 1.58%, 아스테라 랩스는 1.80%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장중 2%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0.23%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