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완성차·부품사, 통상 압박 뚫고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가속화

BYD·지리 등 주요 브랜드, 유럽·신흥국 공장 인수 및 합작 투자 확대

2026-07-22     장창환 기자
BYD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중국 자동차 업계가 내수 성장 둔화와 주요국의 통상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해외 생산기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한국자동차연구원 윤선호 책임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 및 부품 기업들이 대규모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중국 승용차 시장은 2018년 이후 내수 성장세가 둔화한 상태다. 이에 기업들은 2021년부터 해외 공략을 본격화하고 반도체 부족과 러·우 전쟁으로 생긴 공백을 틈타 수출을 급격히 늘렸다.

승용차 수출량은 2021년 133만대에서 2025년 574만대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중국산 자동차 수입이 급증하자 주요국들은 관세 인상 등을 통해 압박을 높였다. 중국 기업들은 관세를 우회하기 위해 현지 기업 인수와 합작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15개 이상의 제조사가 약 15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BYD와 지리 등은 유럽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와 부품사들도 모로코, 스페인 등에 거점을 세워 공급망 전체를 이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현지 시장에서 판매가를 10%~14% 낮췄다.

윤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부품사의 해외 현지 공급 구조와 기술 수준, 미래산업 연계 가능성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의 실효성 있는 국내외 경쟁 및 협력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