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니로·코나·EV6', 전기차 배터리 수명 세계 1~3위 싹쓸이
글로벌 1만대 실주행 데이터 분석…현대차·기아 모델 내구성 1~3위 기록 BMS 최적화 기술로 10만km 주행 후에도 신차급 성능 유지 배터리 열화 최소화 역량 입증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차량이 높은 배터리 효율로 기술력을 과시했다.
테슬라 소프트웨어 전문 매체인 '낫어테슬라앱'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전기차 실주행 배터리 내구성 분석 결과, 현대차와 기아의 주요 모델들이 세계 1위부터 3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실제 주행 환경에서 6만2000마일(약 10만km)을 주행한 약 1만대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건강 상태(SoH)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1위 기아 니로 EV(97.25%), 2위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97.18%), 3위 기아 EV6(95.95%)가 세계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현대차·기아가 테슬라를 포함한 글로벌 경쟁 모델들을 제친 결과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는 배터리 셀 자체 성능을 비롯해 배터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볼보 XC40 리차지(94.70%)와 폴스타 2(94.35%)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중에서는 CATL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3(LFP)가 93.34%로 전체 8위를 기록해 테슬라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중고 전기차 시장의 가격 형성 기준에도 변화를 예고한다. 단순히 연식이나 주행거리만 따지던 과거와 달리, BMS 효율과 실측 배터리 상태가 중고차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낫어테슬라앱은 "이번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전기차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