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6500선 개장…6700선 회복 시도

2026-07-20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20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6700선대로 밀려났다. 장 초반에는 6500선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820.60) 대비 1.43%(97.64포인트) 내린 6722.96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6515.24까지 밀리며 4.48% 하락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줄였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자 이란도 주변 걸프 국가를 겨냥한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 동부시간 오후 6시 2분 기준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12% 오른 배럴당 90.85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도 3.10% 오른 배럴당 85.05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0.49% 오른 185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SK스퀘어(-1.65%), 현대차(-4.35%), LG에너지솔루션(-2.69%), 삼성바이오로직스(-1.07%), 삼성생명(-4.98%), KB금융(-3.48%)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98%), 삼성전기(+2.90%)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비철금속, 항공, 자동차, 건설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자장비, 에너지장비, 해운 등 일부 업종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1123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3억원, 87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1.84) 대비 1.56%(12.39포인트) 내린 779.45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770.09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38%), 에코프로(-3.37%), 원익IPS(-4.62%), 리노공업(-0.69%), 피에스케이(-6.76%)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54%), 주성엔지니어링(+1.12%), 레인보우로보틱스(+0.88%), 코오롱티슈진(+1.45%)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개발과 관련한 사전 협의(Pre-ANDA) 공식 답변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7위에 올랐다.

한편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406.55포인트) 내린 5만2146.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1%(76.08포인트) 하락한 7457.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361.70포인트) 내린 2만5520.24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상장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3%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21%), 마이크론(-0.50%), AMD(-1.03%), 인텔(-2.00%)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