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틀째 진화 작업... 쿠팡 "책임 통감·지원 총력"
이틀째 진화중... 소방관 2명, 연기 흡입 및 탈진으로 치료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명의 입장문서 "진심으로 송구"
[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지난 18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대형 물류 시설인 해당 건물 6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7층까지 번지며 건물 일부를 태우고 19일 오후 현재도 진화 중이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단계를 상향 조정하며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다. 18일 오후 3시 경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다.
쿠팡에 따르면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대형 참사는 면했다. 다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연기 흡입 및 탈진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았다. 건물 내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돼 있었으나, 실제 화재 당시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는 향후 정밀 감식을 통해 밝혀질 곳으로 보인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정종철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화재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피해 주민과 현장 소방 인력을 위한 지원책도 즉각 가동했다.
쿠팡은 인천 신현초등학교 대피소에 매트리스 100개를 비롯해 속옷, 화장지, 컵라면 500개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후에도 대피 주민 대상 식사 제공을 이어가고 있으며, 세종 물류센터에서 구호물품 200세트를 추가로 조달했다.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대원들을 위해서는 칫솔, 충전기, 방진마스크, 음료 및 간식 등을 실시간으로 공급하고 있다.
쿠팡 측은 화재 진압이 최우선이라며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19일 소방 당국은 완전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