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한경협 제주서 동시 포럼…공통 화두는 'AI 대전환’

2026-07-16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왼쪽부터)

국내 양대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제주에서 하계 포럼을 동시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산업계의 미래를 바꿀 핵심 열쇠로 'AI 전환(AX)'을 일제히 제시했다.

대한상의와 한경협은 제주에서 각각 하계 포럼을 열고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례적으로 같은 시기에 전국 900여 명의 기업인이 모여들어 열띤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포럼에서 두 단체의 수장들은 한목소리로 단순한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을 넘어선 전방위적인 'AX'를 핵심 화두로 던졌다. 두 수장은 우리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생태계 체질을 AI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15일 개회사에서 전면적인 AX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AI를 기회이자 생존의 갈림길로 규정했다. 최 회장은 "산업화와 정보화의 물결을 기회로 바꿔 온 한국이 AI 역시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묻는 만큼만 일하기 때문에, 결국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앞서가게 될 것"이라며 "단순 질문이 아닌, 새로운 성장을 위해 기업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에 맞게 새로 짜는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류진 한경협 회장은 올해를 ‘실질적인 AI 시대의 원년’으로 규정하며 제조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류 회장은 "이미 AI는 선택 가능한 기술이나 도구의 수준을 넘어 인류가 적응해야 할 거대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경협의 올해 핵심 비전인 '뉴 K-인더스트리(New K-Industry)'를 소개하며 "다가올 AI 시대에는 혁신을 잘하는 나라인 '이노베이티드 인 코리아(Innovated in Korea)'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제조업의 AI 전환을 핵심으로 삼아, 단순히 개별 공장의 스마트화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기획과 설계, 유통 등 산업 생태계 전 과정에 AI를 이식하는 고도화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