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전량 인수 추진…소프트뱅크 손 뗀다

로보틱스 전략 가속화 아틀라스, 2028년부터 생산 현장 투입

2026-07-16     장창환 기자
아틀라스.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투자 협력을 확대한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행사했다. 이에 그룹은 내부 절차를 거쳐 지분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지분 인수 검토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해 온 장기 로보틱스 전략의 일환이다. 그룹은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여 로보틱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라는 비전 아래 ▲제조 혁신 실현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이라는 3대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확보된 로봇 기술을 생산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단계별 검증을 진행한다. 2028년부터는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투입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로이터는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잔여 지분 9.65%를 3억2500만달러(약 5000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구조는 현대차 28%, 기아 17.2%, 현대모비스 11.3%, 현대글로비스 11.2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2.6%, 소프트뱅크 9.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