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채널' 글로벌 5000개 채널 돌파…37개국으로 FAST 서비스 확대
폴란드 진출로 중·동부 유럽 공략…webOS 생태계 기반 미디어 사업 강화 브라질·인도·대만 등 현지 맞춤 콘텐츠 확대…AI 추천 기능도 고도화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전자가 자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LG채널'의 글로벌 채널 수를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폴란드 신규 진출을 계기로 서비스 국가를 37개로 늘린 데 이어, 국가별 맞춤형 콘텐츠와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앞세워 webOS 생태계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폴란드에서 LG채널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서비스 국가를 37개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제공하는 LG채널의 전체 채널 수는 5000개를 넘어섰다.
LG채널은 LG전자가 2015년 선보인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로,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webOS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현재 webOS를 탑재한 TV는 전 세계 약 2억7000만대에 달한다.
LG전자는 이번 폴란드 진출을 계기로 중·동부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는 유럽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자 스마트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이번 출시로 유럽 내 LG채널 서비스 국가는 17개국으로 늘었다.
폴란드에서는 글로벌 뉴스와 스포츠, 영화,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FAST 솔루션 기업 뉴아이디(NEW ID)와 협력해 '@K-MUSIC', 'NEW K FOOD' 등 K-콘텐츠 전문 채널도 선보인다. 향후 현지 채널 확대와 폴란드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국가별 시청 문화에 맞춘 콘텐츠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전체 채널의 10% 이상을 스포츠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최근 현지 인기 스포츠 채널인 '까제TV(CazéTV)'를 새롭게 추가했다. 인도에서는 발리우드 콘텐츠를 중심으로 15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현지 인기 드라마 '속녀양성기'와 디지털 콘텐츠 '목요4초완', '하하태' 등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한편 AI 기반 콘텐츠 추천 기능을 고도화해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LG채널은 최근 '2026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 ICT 기반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를 인정받아 '뉴테크(New Technology)'상을 수상했다.
이용자 지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LG채널의 월평균 시청자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연간 누적 시청 시간도 같은 기간 45% 이상 늘었다.
조병하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북미와 유럽은 물론 글로벌 사우스 지역까지 세계 곳곳에서 LG채널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