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공짜였는데… 현대차 '차고 버튼' 유료화에 미국 소비자는 '싸늘'

2024-2026년형 일부 모델 대상 3개월 무료 구독 모델 제공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도 완벽했던 기능 유료화는 소비자 기만"

2026-07-10     장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이 개인 차고를 제어하는 기능을 공개한 가운데 현지 소비자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USA는 9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myQ Connected Garage(myQ 커넥티드 차고)' 서비스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기능을 "차량 터치스크린으로 차고 문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지오펜싱(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특정 구역 진입 시 자동으로 기능을 실행하는 기술)을 이용한 자동 개폐와 원격 상태 확인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발표 직후 현지 소비자들의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소비자들은 "40년간 물리 버튼 하나로 문제없던 기능을 왜 유료 구독으로 바꾸느냐"고 반발했다.

한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도 완벽했던 기능을 유료화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다른 사용자들은 이를 수익을 위해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엔시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품질 저하 현상)' 사례라며 항의했다.

현지 자동차 전문지 오토블로그도 같은 날 "기존 하드웨어 기능을 구독 모델로 바꾼 현대차의 전략이 사용자들에게 거부감을 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비자들이 가정 접근 기능에 반복적인 비용을 내는 상황에 매우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비판이 확산되자 현대차 미국 법인은 해당 매체를 통해 "기존의 물리적 홈링크 버튼은 유지되며 myQ는 원하는 고객만 쓰는 선택적 기능"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