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국회, 홈플러스 위기에 ‘MBK 책임론’ 총공세… “청문회도 논의”

2026-07-07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홈플러스

정치권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비난을 쏟아내며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6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M&A가 자본시장에 필요하지만, 부작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게 홈플러스 사태"라며 MBK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수석은 이어 “대규모 실업 발생 우려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 당국이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역시 MBK를 향한 공세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민병덕 의원은 “이번 사태는 고액의 차입금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껍데기만 남기고 먹튀하는 전형적인 참사”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 따라 국회 정무위원회는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 소재를 따지기 위한 청문회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청문회 개최 여부와 김병주 MBK 회장 등 핵심 증인 채택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MBK파트너스가 과거에 인수했거나 현재 인수를 시도 중인 여타 기업들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위원들은 MBK가 인수한 후 부실 논란을 겪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와 현재 경영권 확보를 시도 중인 고려아연을 언급했다. 정무위 위원들은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국가전략산업마저 제2의 홈플러스나 네파처럼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파는 2013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과도한 인수금융 이자 비용을 떠안으며 재무 구조가 악화됐다. 여기에 실적 부진 속에서도 무리한 배당 절차가 강행되면서 기업 가치가 급락했고, 결국 MBK의 대표적인 기업 부실화 사례로 남게 됐다.

고려아연 역시 경영권 인수를 시도 중인 MBK를 두고 국가기간산업의 핵심 기술 유출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향후 인수 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알짜 자산을 무리하게 매각하거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