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단순 배달' 넘어 '경험' 판다... 배민·쿠팡이츠, 서비스 차별화 경쟁 가속
[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배달 플랫폼 시장이 ‘무료 배달’ 등 가격 경쟁을 넘어, 이용자의 일상에 밀착한 콘텐츠와 독자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차별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은 각각 사회적 가치 실현과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 락인(Lock-in)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서울시와 손잡고 ‘밥메이트’ 캠페인... 사회적 가치 집중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서울시와 협력해 2040세대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밥메이트 테스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배민과 서울시가 체결한 ‘외로움 없는 서울’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용자는 배민 앱 내에서 자신의 식사 성향과 일상 습관을 반영한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고립도를 점검하고, 맞춤형 식사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배달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의 정서적 안녕을 돌보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픽업 서비스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픽업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서울시의 다양한 심리 지원 정책도 함께 안내된다.
쿠팡이츠, 인기 셰프 13인과 ‘이츠셰프컬렉션’... 미식 경험 차별화
쿠팡이츠는 ‘이츠셰프컬렉션’을 통해 배달음식의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린다.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총 13명의 유명 셰프와 13개 인기 외식 프랜차이즈가 협업해 개발한 단독 신메뉴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은 셰프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집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와우회원들에게 차별화된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샘킴, 김시현(아기맹수) 등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셰프들이 대거 참여하며, 약 3개월간 2주 단위로 릴레이 출시될 예정이다. 유튜브 콘텐츠를 통한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와 할인 쿠폰 이벤트 등을 더해 단순 메뉴 출시를 넘어선 콘텐츠형 마케팅으로 고객의 흥미를 유발할 전망이다.
배달앱, 이제는 콘텐츠와 서비스의 복합체
업계에선 이러한 변화에 대해 "배달앱들은 시장의 성숙기에 접어들며 단순한 중개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이 제공하는 ‘부가적인 가치’가 고객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분석한다.
배민이 공공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쿠팡이츠가 유명 셰프와의 ‘고급화 콘텐츠’를 각각 차별화 포인트로 삼으면서, 향후 배달앱 시장의 경쟁은 누가 더 이용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고 특별한 경험을 녹여내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