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500선으로 밀려…외국인 매도에 반등세 꺾여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3일 장 초반 반등에 나섰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7648.09) 대비 1.33%(101.51포인트) 내린 7546.58을 기록 중이다.
전날 메타가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커졌고, 코스피는 7.89% 급락했다.
이날은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오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10일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등 반도체 관련 이벤트를 앞둔 기대감에 장 초반 7763.52까지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6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5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만5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1% 오른 28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다음 주 ADR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는 1.87% 내린 214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SK스퀘어(-5.25%), 삼성전기(-8.10%), 현대차(-3.63%), LG에너지솔루션(-2.40%), 삼성생명(-3.37%), 삼성물산(-3.08%), HD현대중공업(-3.56%)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1.2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KB금융(+1.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0%)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장비, 에너지장비, 건설, 기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카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와 제약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8597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07억원, 164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코스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6.72) 대비 2.06%(17.83포인트) 내린 848.8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연일 약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7% 넘게 하락해 11만원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알테오젠(-3.98%), 에코프로(-6.90%), 주성엔지니어링(-15.03%), 레인보우로보틱스(-5.26%), 원익IPS(-3.72%), HLB(-1.69%), 에이비엘바이오(-0.72%)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2.64%), 리노공업(+0.27%)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73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3억원, 134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594.83포인트) 오른 5만2900.07에 거래를 마쳤다.다 우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0%(0.01포인트) 오른 7483.24로 사실상 보합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0%(207.36포인트) 내린 2만5832.6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장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4% 하락하며 이틀간 낙폭이 11%를 넘어섰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10.57%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5.49% 하락했고, 엔비디아(-1.39%),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