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옵티머스'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본 의미

프리몬트, 휴머노이드 로봇 거점으로 재탄생 모듈형 생산 라인 도입…옵티머스 양산 속도 높인다

2026-07-02     장창환 기자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봤다. 머스크의 이번 행보는 테슬라가 AI와 로봇 분야로 사업 영토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계정에 "프리몬트에서 옵티머스 생산 라인을 걷는 중"이라고 적고 생산 라인 엔지니어 및 직원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같은 행보에 업계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IT 인플루언서 마리오 나우팔은 자신의 X 계정에 "모델 S와 모델 X를 생산하던 핵심 공간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곳으로 바뀌었다"고 썼다. 

테슬라 분석가 소여 메릿 또한 X 계정을 통해 "테슬라가 로봇 설계 진화에 맞춰 신속하게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모듈형 생산 라인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식은 기존 자동차 생산 라인보다 규모가 작아 훨씬 빠르게 설치할 수 있고 공장 곳곳에 수십 개의 라인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내부 관계자인 라스 모라비 역시 인터뷰를 통해 현재 옵티머스 생산이 당초 일정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테슬라 엔지니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뒷받침한 것이다.

일론

테슬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이번 현장 공개와 맞물려 "지난 23년간 전기차 제조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를 통해 AI를 현실 세계로 가져오고 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며 놀라운 풍요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비전을 재확인했다.

다만 머스크는 "옵티머스 생산은 초기에는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매우 느릴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와는 다른 차원의 작업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모델 S와 X를 생산하던 프리몬트 공장의 핵심 공간은 이제 휴머노이드 로봇의 거점으로 바뀌고 있다. 테슬라는 23년간 쌓은 전기차 제조 역량을 로봇 사업으로 확장한다. 900만대의 차량, 8만기의 슈퍼차저, 100만대의 파워월 등이 옵티머스 양산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생산 초기 단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프로토타입을 넘어 실질적인 생산 단계에 진입한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