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치매·간병보험 성장세 주목...치매 '예방·진단·보장' 아우르는 케어솔루션 구축
- 세브란스병원과 치매 대응 전주기 협력 체계 마련...금융·의료 결합 - 1일 치매·간병 보장 선택권 높인 '한화생명 H치매간병보험' 출시 - 치매·간병·장기요양 아우르는 핵심 보장 강화...시장 확장 '본격화'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최근 생보사들이 치매·간병보험 부문에서 연이어 신상품을 쏟아내며 손보사들과의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고객의 다양한 노후 준비 니즈를 반영한 신상품 출시와 더불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치매 케어 솔루션 구축 등 치매·간병보험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일 한화생명은 초고령사회 핵심 과제인 '치매' 대응을 위해 세브란스병원과 손을 맞잡는다. 이번 협약은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장기 치료·돌봄 부담 및 '치매 머니' 등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치매는 평균 10년 이상 진행되는 대표적인 초고령사회 질환으로, 환자와 가족은 물론 사회 전반에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동시에 초래하는 질병이다. 특히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치매 환자 규모 확대도 예상된다.
실제 국내가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가파른 치매 환자 증가에 따라 간병 부담 역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71.3%는 가족이 간병을 맡고 있으며, 중증 치매 환자의 연간 관리비용은 약 3480만원에 달했다.
이같은 흐름을 맞아 주요 보험사들은 치매와 간병은 물론 노후자금까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상품 등으로 보장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이에 치매.간병보험의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보험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누적 전체 보험업계 치매·간병보험 초회보험료는13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시장을 주도해 온 손보사들이 37% 성장한 937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뒀지만, 같은 기간 생보사들은 428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한 실적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 생보사 한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들은 초고령사회에서 증가하는 치매 및 돌봄 리스크에 대응하고, 고객의 다양한 노후 준비 니즈를 결합한 상품들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보장성보험 강화 기조와도 맞아떨어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추세"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세브란스병원과의 협약에 이어, 1일부터 '한화생명 H치매간병보험'을 새롭게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기존 상품이 주로 치매 보장과 노후자금 기능을 함께 담았다면, 이번에는 치매·간병·장기요양 보장에 집중한 순수 보장형 구조가 특징이다.
초고령사회에서 증가하는 보장 수요에 맞춰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 접근성을 높였으며, 고객의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할 수 있도록 간편고지 유형을 확대했다.
특히 건강 유지 시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장기요양 재가급여 및 시설급여 등 수요가 높은 특약도 강화해 보장 범위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이보다 앞서 한화생명은 치매와 간병은 물론 노후자금까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한화생명 치매담은간병플러스보험'도 선보였다.
지난 4월 출시한 '한화생명 치매담은간병플러스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아프면 보장받고, 건강하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치매와 간병 위험에 대비하면서도, 계약 일부를 연금이나 적립 형태로 전환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자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업계 최초로 치매 간편고지형을 도입해 가입 문턱도 낮췄다. 또한 치매 또는 장기요양 상태 발생 시 남은 기간 보험료 납입을 지원하는 기능도 함께 담았다. '간편고지형'은 보험 가입 시 고객의 건강 상태를 간소화된 질문으로 확인하는 심사 방식을 말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치매·간병·장기요양을 아우르는 핵심 보장 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며 "고령화 시대에 맞춘 통합형 보장 상품 등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