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엔진, 올해 中에서만 수주 1000억 “독주 체제 지속될 것”

2026-06-30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지난

HD현대마린엔진이 중국 조선업계의 호황을 이용해 선박엔진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HD현대마린엔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국 우후 조선소(Wuhu Shipyard)와 279억 9975만 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3월(204억 원)과 5월(558억 원)에 이어 우후 조선소로부터 연이은 수주를 확보하면서, 올해 중국 조선사와 맺은 누적 계약 금액만 이미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호조세는 글로벌 선박 발주 물량이 중국 조선소로 대거 몰리는 상황에서, 엔진 등 핵심 기자재 수요를 HD현대마린엔진이 발 빠르게 흡수한 결과다.

이에 따라 올해 HD현대마린엔진의 수주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상반기에만 총 15건, 누적 6727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시장 지표와 실적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5억 원, 영업이익 326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8%, 영업이익은 무려 216.5% 올랐다. 

이러한 성과는 2024년 7월 HD현대그룹 편입 이후 싹트기 시작했다. 기존 선박용 대형 엔진에 치우쳐 있던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의 주도하에 중소형 엔진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STX중공업을 인수하며, 사명을 HD현대마린엔진으로 변경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했다.

HD현대마린엔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는 중국 조선소들의 신조 물량이 늘어날수록 HD현대마린엔진에 발주 문의가 쏟아지는 구조”라며 “당분간 독주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