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산업용 AMR 공급처 다변화…PCB·화학공정 등 현장 공략 확대

공공 실증사업·민간 제조·물류 수주…산업용 AMR 적용 분야 확대 173억원 투자 기반 양산·R&D 강화…자율주행 사업 2배 성장 목표

2026-06-29     김지윤 기자
유진로봇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유진로봇이 제조·물류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공급처를 빠르게 넓히며 산업용 로봇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 실증사업을 발판으로 민간 제조공장과 고위험 산업 현장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산업별 맞춤형 AMR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9일 유진로봇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공공 실증사업과 민간 제조·물류 현장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공급을 확대하며 산업 전반으로 도입처를 다변화했다.

유진로봇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을 통해 제조 공장에 자사 AMR '고카트(GoCart)'를 공급했다. 이를 통해 PCB(인쇄회로기판) 매거진의 층간 이송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며 제조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확보했다.

민간 산업 현장으로의 적용도 확대됐다. 회사는 제조 및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대차 이송, 공장 내 화학 약품 운반, 일반 물류 이송 등 현장 특성에 맞춘 AMR 솔루션을 공급했다. 특히 정밀도가 요구되는 PCB 생산공정과 안전성이 중요한 화학물질 운송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며 산업별 맞춤형 대응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고카트는 엘리베이터와 자동문 연동 기능을 지원해 복층 구조의 공장에서도 층간 물류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복잡한 제조 환경에서도 추가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진로봇은 제조·물류·헬스케어 분야에 적용 가능한 '범용 로봇화 플랫폼(Universal Robotization Platform)'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통합(SI)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기존 생산 설비를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사업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적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 유진로봇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0% 증가했으며, 최근 확보한 173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연구개발과 양산시설 확충, 글로벌 사업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자율주행 로봇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올해 상반기 다양한 산업 현장에 유진로봇 솔루션을 적용하며 생산성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도 산업별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주력 사업 성장과 글로벌 투자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