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맞춤 산업용지’ 푼다… 대전 평촌지구 44필지 공급 시작

‘100~200평 중심’ 산업용지 확대… 기업 초기 투자 부담 완화 ‘24개월 분할납부’ 지원… 산업시설·지원시설·주차장 동시 공급 ‘1단계 완판 효과’ 잇는다… 대전시 산업입지 확충 속도

2026-06-29     박웅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기업들의 산업용지 확보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대덕 평촌지구 2단계 조성용지 공급에 나선다. 중소 제조기업이 선호하는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분할납부 제도까지 마련해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 중소 제조기업 겨냥한 산업용지 공급 확대

대전시는 오는 7월부터 대덕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2단계 조성용지 분양을 시작한다.

이번 공급 물량은 모두 44필지다. 산업시설용지 36필지와 지원시설용지 6필지, 주차장용지 2필지로 구성됐다.

특히 산업시설용지는 약 330~660㎡ 규모의 중소형 필지 위주로 계획됐다. 대규모 부지보다 상대적으로 투자 부담이 적어 중소기업과 성장기업의 입주 여건을 고려한 공급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기업들은 공장 신축에 필요한 토지 확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규모에 맞는 입지를 선택할 수 있어 사업 추진의 유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1단계 분양 성과 이어 기업 수요 대응

평촌지구는 이미 1단계 공급에서 산업시설용지 분양률 100%를 기록했고, 지원시설용지도 85%가 분양되며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이번 2단계 공급에서도 산업용지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지원시설과 주차장용지를 함께 공급해 생산활동과 근로환경 개선 효과도 함께 노린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산업용지 부족이 신규 투자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던 만큼 공급 확대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쟁입찰·수의계약 병행… 자금 부담도 완화

공급 방식은 용지 특성에 따라 이원화된다.

일부 산업시설용지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한 경쟁입찰로 공급되고, 나머지 19필지(1만2461㎡)는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대전도시공사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분양한다.

분양대금은 계약금과 중도금 3회, 잔금 등 총 5회에 걸쳐 최대 24개월 동안 나눠 낼 수 있도록 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입주 가능 업종은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을 비롯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이다. 공장 건물 옥상과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도 허용된다.

◇ 산업기반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

공급 공고는 6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온비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쟁입찰은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온비드에서 접수하며, 수의계약 대상 용지는 같은 기간부터 대전도시공사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평촌지구 2단계 공급은 기업 규모와 산업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산업입지 확대 정책"이라며 "기업 유치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 평촌지구는 앞선 1단계 용지 공급에서도 높은 분양 성과를 거두며 산업단지 수요를 입증했다.

대전시는 지난 2025년 1단계 용지 공급을 통해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용지를 시장에 공급했으며, 산업시설용지는 분양률 100%, 지원시설용지는 85%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중소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입주 수요가 이어지면서 평촌지구가 대전 북부권 신규 산업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이번 2단계에서 산업시설용지 36필지, 지원시설용지 6필지, 주차장용지 2필지 등 총 44필지를 추가 공급한다. 특히 330~660㎡ 규모의 중소형 산업용지를 확대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규모의 제조기업이 안정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산업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